매일신문

中企 전문인력 해결 '기술사관 생도' 가 있다!

대구경북 지역 중소기업들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대구경북 지역 중소기업들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기술사관 육성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남이공대학(위)·구미1대학 제공

'기술 전문가를 양성하라.'

성장 중소기업들이 겪는 경영의 공통된 어려움이 '현장 기능인력' 부족이다.

최근 기업과 대학, 전문계고가 연계해 현장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중소기업 기술사관 육성 프로그램'이 이 같은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술사관 육성 프로그램'은 전문계고와 전문대가 협력해 5, 6년제 직업학교를 운영, 고등학교의 기본교육과 전문대의 심화기술 교육을 제공해 기술전문가를 키우는 사업이다. 참여고등학생은 전문대에서 학점도 인정 받아 학사 학위도 이수할 수 있다. 2009년 10개 전문대와 23개 특성화고의 840명이 136개 중소기업과 연계해 시작했으며 대구경북 지역에는 영남이공대학이 2009년부터 참여했고 구미1대학은 2011년 신규사업단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메카트로닉스 전문가 양성

영남이공대학은 2009년부터 '메카트로닉스 인력양성'이라는 이름으로 기술사관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기계 및 금속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영남이공대는 사업 첫 해인 2009년 경북공고와 대구서부공고, 대중금속공고 등 3곳에서 학생을 지원 받아 교육하고 있다.

교육은 크게 전공특별 프로그램과 진로개발 프로그램, 산학연계 특별 프로그램 등 세 부분으로 나눠 이뤄지며 교육과정은 ▷인성 및 기초기술 교육 ▷전문기능 심화교육 ▷현장직무중심 전공심화 등 3단계를 학년별로 진행하고 있다. 방과 후 교육이나 방학 중 교육으로 이 과정을 밟는 학생들은 전문대학과 전문계 고등학교의 유기적인 연계 교육과정을 통해 일찍부터 고급화된 전문기술을 배울 수 있고 대학졸업과 취업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학교는 경진기계㈜와 ㈜맥스로텍, 호야로봇㈜ 등 15개 기업과 연계해 현장실습은 물론 우수 졸업생을 취업에까지 이어줄 계획이다.

한 참여 업체 관계자는 "전문고를 졸업한 이들은 기술은 가지고 있지만 현장에서 바로 적용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이 프로그램을 마친 이들의 경우 전문 인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자통신 기술자 양성

메카트로닉스에 이어 전자통신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구미1대학교도 올해 중소기업 기술사관육성사업에 뛰어들었다. 구미1대학교 기술사관육성사업은 상산전자고, 안강전자고, 흥해공고 등 3개 특성화고와 구미지역 19개 전자업종 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연간 4억8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진행하고 있다.

현재 3개 특성화고 1학년에서 선발된 기술사관생 48명에 대해 특성화고와 전문대학으로 이어지는 연계교육과정으로 기능과 기술을 겸비한 임베디드전자제어 분야의 기술리더형 인재 양성을 목표하고 있다.

한 참여 기업체는 "프로그램의 참여를 통해 병역특례업체 지정 등의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며 "우수 인력을 키우는 것 이상으로 프로그램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구미1대학교 컴퓨터정보전자과는 첫해의 핵심사업인 연계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참여기업, 특성화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함께 참여기업에 맞는 연계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구미1대학교 사업단의 엄태호 단장은 "사업의 취지에 맞도록 참여기업에 알맞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기능과 기술을 겸비한 우수한 기술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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