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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청 송년회 대신, 훈훈한 이웃사랑 !

- 30일, 남구청,『불우이웃과 함께 하는 연말보내기』-

남구청 송년회 대신, 훈훈한 이웃사랑 !

- 30일, 남구청,『불우이웃과 함께 하는 연말보내기』-

대구광역시 남구청(구청장 임병헌) 직원들이 떠들썩한 송년회 대신 불우이웃과 함께 하는 따뜻한 연말연시를 선택했다.

남구청은 연말을 맞아 이제껏 통상적으로 치러지던 종무식을 겸한 송년회 대신 전 직원이 정성을 모아 어려운 이웃과 함께 연말을 보냈다.

30일 남구청 직원들은 각 동별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주민 30가구를 선정해 부서별 2가구씩 방문하여 쌀과 라면, 내복 등 지원품을 전달하고 온정을 베풀었다.

문화홍보과의 경우 대명 5동의 독거노인 두 분을 찾아 쌀과 라면, 발열 내복을 전달하였으며 일 년 동안 묵은 때를 씻는 집안 대청소도 함께 실시하였다.

직원들의 방문을 받은 이봉례(82세, 대명5동)할머니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떠들썩한 연말연시가 더 외로운 법"이라며 "이렇게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쌀과 내복까지 선물해주니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봉사활동에 참석한 신동명(문화홍보과)씨는 "떠들썩한 송년행사 대신 이렇게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시간이 개인적으로 뿌듯하고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불우이웃돕기에는 남구청 각 실․과 남구보건소, 13개 동 주민센터 등 29개 부서가 참여하였으며 민원담당 직원 및 부서필수 직원을 제외한 전 직원이 위문품 전달과 봉사활동에 참여하였다.

이번에 소요된 예산은 직원 송년회에 사용되어 오던 예산 200여 만원을 활용한 것으로 봉사활동에는 임병헌 남구청장도 함께 나서 눈길을 끌었다.

임 구청장도 직원들과 함께 집안 청소와 골목길 청소 등에 나섰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직원들이 송년회를 대신하여 직접 정성을 모은 만큼 주민들에게도 그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비록 큰 도움은 못되더라도 연말연시 작은 위안과 용기를 얻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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