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앞발에 발톱이 있기를 바란다"던 요절 작가의 일기를 생각합니다. 길과 집에 대한 고민들…… 고독한 발자국들, 발작들. 내가 낳고 다시 나를 낳은 인물들과 걷는 일은 팔 할이 발밑의 살얼음, 손끝의 설움이었습니다. 설원 위 사십 계절…… 옅디옅은 얼룩점 하나를 따뜻하게 품어준 소설이 고마울 뿐입니다.
인생 지도를 그리시는 분께 영광 돌리며, 오랜 시간 묵묵히 기도해주신 네 분 부모님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가시 많은 소정을 온몸으로 안고 사는 강수감독, 감사만만. 잉크로 맺어진 작은 아씨들, 충전소 최고라오! 9남매와 장항동 패밀리, 우주, 디엘, 하울, 까미, 까퓌, 까리와도 이 기쁨을 함께.
이제 막 젖을 뗀 레오파드의 앞발을 잡아주신 심사위원님과 매일신문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문학과 사회에 대한 진심으로 쓰고 또 쓰겠습니다.
은소정
1979년생.
고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인터뷰]'비비고 신화' 이끌던 최은석 의원, 국회로 간 CEO 눈에 보인 정치는?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김어준 방송서 봤던 그 교수…오사카 총영사에 이영채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