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해 지목된 학생 "서로 장난쳤을뿐…"

대구 중3 왕따폭력 진정 조사

대구의 한 중학교 3학년 B(15) 군이 같은 반 친구들로부터 8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폭력과 집단 따돌림에 시달렸다는 진정을 접수한 대구 수성경찰서는 5일 B군으로부터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10명을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학생 10명을 부모와 함께 경찰서로 불러 3일 B군으로부터 진술받은 폭행 주장에 대해 조사를 했지만 해당 학생들이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B군이 지난해 5월부터 12월 말까지 47차례에 걸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학생들이 2, 3차례 폭행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나머지는 기억이 나지 않거나 서로 장난을 쳤으며, B군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적도 있었다"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또 경찰은 "B군의 폭행 주장에 해당 학생들은 수학 여행에서 함께 게임을 하다가 받은 벌칙도 있다는 진술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B군을 조만간 다시 불러 학생들의 진술과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재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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