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년 동안 사라져가는 대구와 한국 고유의 모습을 지키고자 애써온 '우리모습보존회'(회장 황문수)는 설날을 앞두고 15일 오후 1시 도시철도 동대구역 광장에서 제12회 설맞이 대행진 '하늘높이 던져라'행사를 무료로 펼친다.
이 축제는 동화나라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어린 시절을 기억나게 하는 거대한 차량 퍼레이드에서 시작한다. 설맞이 대행진은 길놀이 풍물단을 선두로, 백설공주의 사과, 큰 물고기 고래, 성 등의 조형물로 장식한 퍼레이드차량 3대와 70여 명의 명절 한복을 차려입은 동화나라 친구들이 행진하면서 시민들에게 명절을 맞는 기쁨을 전한다. 오후 1시에 대구공고네거리에서 시작한 이 퍼레이드는 행사장인 동대구역 도시철도역 광장까지 약 1시간 정도 이어진다.
본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동대구역 도시철도역 광장에서 펼쳐진다. 하이라이트인 창작뮤지컬 '형아의 꿈' 공연과 어르신께 세배드리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코너, 어울마당 '너의 꿈을 하늘 높이 던져라' 등이 열린다. 축제의 말미에는 윷놀이, 긴줄넘기, 팽이, 딱지치기, 연날리기, 투호, 널뛰기, 고무줄뛰기, 콩 주머니 등 어린 시절 즐겼던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어울마당도 준비된다.
행사장 주변에는 오전 11시부터 짚풀공예, 매듭공예, 연 만들기, 닥종이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외국인을 위해 영어 통역도 함께 진행된다. 문의 053)422-6476.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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