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이 만든 천연염색 작품 보러 오세요."
(재)경북천연염색산업연구원이 이달 16일부터 31일까지 다자녀가정 여성들의 천연염색 작품을 영천시청 민원실에서 전시한다.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6일부터 11일까지 전시된데 이어 열리는 것이다.
2011년 지역사회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인 '누림과 나눔' 강좌에 참여한 영천지역 다자녀가정 주부 20여 명이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만든 닥종이 인형, 한지민속그림공예, 천연염색 원단 등 800여 점이 공개된다.
경북천연염색산업연구원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 영천시가 주최한 '누림과 나눔' 강좌는 은해사, 거조암, 도계서원 등 영천지역 문화재를 탐방한 뒤 설화의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천연염색과 한지공예로 표현하는 교육으로 진행됐다.
강좌에 참여한 조필규(41'영천시 망정동) 주부는 "영천의 문화재를 테마로 한지를 천연염색한 뒤 인형과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성취감은 물론 역사 공부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역의 취약계층에 문화예술의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마련된 이번 강좌는 지난해 5월부터 매주 수요일 3시간씩 8개월간 진행됐다.
박지주 경북천연염색산업연구원장은 "이번 강좌를 통해 다자녀가정 여성들이 새로운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고 직접 제작한 천연염색 작품들을 전시해 소통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6일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전시회 개막과 함께 교육생과 자녀들이 참가한 가운데 '누림과 나눔' 강좌의 수료식도 열렸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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