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귀국해서 얘기하겠다"
'돈 봉투' 파문 속에 해외순방 중인 박희태 국회의장은 14일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 "귀국해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아제르바이잔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도착한 박 의장은 오찬 장소인 르메르디앙호텔 앞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파란색 셔츠와 붉은색 넥타이, 군청색 재킷 차림의 박 의장은 시종 어두운 표정으로 이어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굳게 입을 다물었다.
박 의장은 오찬을 마치고서 UAE와 군사협력차원에서 파견된 알아인의 아크부대를 격려 방문한 뒤 두바이 시내에서 만찬을 겸한 교민 간담회를 한다.
아크부대에서는 시설을 둘러보고 현황 보고만 받은 뒤 별도의 간담회는 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우즈베키스탄·아제르바이잔을 차례로 방문한 박 의장은 내일 아침 일찍 스리랑카로 떠난 뒤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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