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수록 서로 도와가며 살아야죠."
영천의 한 법무사가 지난 2004년부터 8년 동안 이웃돕기, 장학기금 등으로 10억원 상당을 기부하며 고향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영천시 창구동에서 법무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유석권(57'사진) 씨. 유 씨는 지난달 26일 인재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기금 2천만원을 영천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연탄 3만 장과 쌀 500포를 기증했다. 또 매달 형편이 어려운 학생, 장애인, 홀몸노인 등을 후원하고 있다.
자신도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 고등학교만 졸업했다는 유 씨는 "정부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의 노인들이 더 어렵게 사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매달 1천만원을 넘게 후원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2년 법무사 개업 때 더 열심히 일해 한 사람 월급만큼 지역사회에 기부하기로 결심했다"며 "지난해 연말 월급을 집에 들고 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이웃을 도운 뒤 가장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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