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교영의 의료백과] 지역 의료자원 정보 한눈에

대구경북의 의료인력과 의료장비, 의료기관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을까, 적을까?

먼저 의사 수를 보면, 대구의 의사 수는 인구 1천 명당 2.7명이다. 이는 전국 평균(2.4명)보다 많은 편이며, 서울(3.5명), 광주(3명), 대전(2.9명)보다 적지만 부산(2.7명), 인천(1.9명), 울산(2명) 등에 비해선 같거나 조금 많다. 하지만 경북은 1.8명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의료시설은 어떨까? 1천 명당 병상 수를 보면 대구는 11.9개, 경북은 13.1개로 전국 평균(11.4개)보다 많은 편이다. 서울은 7.9개로 전국 평균보다 적다. 6개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가 17.3개로 가장 많고, 다음은 부산(15.8개), 대전(13.6개), 대구(11.9개), 울산(10.7개), 인천(9.8개) 등의 순이다.

인구 100만 명당 CT 수는 대구가 45.8대로 광주(50.9대)에 이어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다. 대구에서도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등 대형병원이 많은 중구가 244대로 최고 수준이며, 수성구는 17.3대로 가장 적다.

이처럼 지역의 의료자원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인터넷상에 제공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달부터 지역별 인구 대비 의료자원 분포 정보를 보여주는 '의료정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지역별 인구통계 대비 인력'시설'장비 등 '의료자원정보'와 계절에 따라 자주 발생하는 질병 등의 '테마질병정보'로 분류돼 있다.

의료자원정보는 ▷인구 대비 의사, 간호사, 산부인과, 요양병원 등 의료인력 ▷특수병상을 제외한 입원병상, 요양기관, 소아청소년과의원, 분만실 보유 산부인과, 요양병원 등 의료시설 ▷CT, MRI, PET 등의 의료장비 등 총 1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전체 평균 대비 지역별 인력'시설'장비 등으로 보유율이 높고 낮음을 그래프로 보여주고 있어 시'군'구별 지역단위 의료자원 분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저출산 고령화시대에 소아인구, 가임여성인구, 노인인구에 초점을 맞춰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요양병원에 대한 분포도 제공하고 있다.

테마질병정보는 계절별, 성별, 연령별 다빈도 질환 등 총 27개의 질환에 대한 정보로 구성돼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의 원인 및 증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건보심사평가원은 "의료정보 서비스는 지역별 보건의료자원의 적정공급을 유도하고 국민의 합리적 의료이용과 선택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제작된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자세한 내용은 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정보→의료정보→의료자원정보(테마질병정보)에서 확인 가능하다.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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