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사고파는 곳 시장/김향금 글/신민재 그림/아이세움/42쪽/9천500원
'우리 알고 세계 보고'시리즈 세 번째 책, 시장이다. 시장은 사람들이 모여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다. 우리말로는 '저자'라고 한다. 책은 저자, 저잣거리에서 일어났던 일과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고 유통과 무역, 경제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시장의 변천과정을 담고 있다.
물물교환에서 현물 화폐, 금속 화폐, 지폐, 신용카드 등 물건 값을 지불하는 도구인 화폐의 발달사도 살펴본다. 교환과 분업의 발달로 시작된 시장의 발생과 신라, 고려, 조선, 현대로 이어지는 시장의 발달사와 역사의 흐름도 짚어준다.
1927년 최초로 생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오전 7시에서 오후 11시까지 가게 문을 열어 식료품이나 잡동사니를 사고자 하는 손님에게 편리를 제공한데서 비롯되었고,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아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살 수 있었던 최초의 대형할인점 월마트는 1962년 처음 문을 열었다. 초등 저학년을 위한 사회 예비지식 그림책이다.
▨열 세 번 째 아이/이은용 글/이고은 그림/문학동네/268쪽/1만1천원
제12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수상작으로 영화 이야기 같은 SF동화다.
13이라는 숫자가 앞에 따라다니는 장시우. 시우는 열 세 번 째 맞춤형 아이다. 1~12번의 맞춤형 아기의 단점을 보완하여 탄생한 시우의 엄마는 로봇연구원이다. 하지만 시우는 아빠가 누군지 모른다. 그렇다고 궁금하지도 않다.
2075-819(2075년 819번째)로 만든 로봇 레오. 레오는 감정을 느낄 줄 아는 감정로봇이다. 레오의 기억 속에 시우는 언제나 좋은 친구이자 형제였다. 하지만 시우는 레오가 단지 로봇에 불과하며 가지고 있는 기억들은 모두 가짜라고 잘라 말한다.
인간의 감정이 억제되어 로봇이 되어가는 맞춤형 아이 시우와 인간보다 더 깊은 감정을 가진 로봇 레오. 둘에게 변화가 찾아온다. 자신의 의지를 선택한 시우는 완벽한 인간으로 만들어지기 위해 잃어 버렸던 뿌리를 찾고 레오와 우정을 나눈다. 책장을 덮으면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하다.
▨백발백중 명중이, 무관을 꿈꾸다/박상률·염정섭 글/이영림·이준선 그림/사계절/62쪽/1만2천800원
'역사 일기'시리즈 7권, 조선전기편이다. 조선시대에는 나라 곳곳에까지 왕의 명령이 미칠 수 있도록 지방 통치 제도를 갖추고 군현마다 수령을 보냈다. 군현의 중심 고을에는 읍성이 있었고 수령과 사족을 비롯한 일반 백성들은 읍성 안팎에 살면서 향촌을 이루었다.
책은 낙안 읍성의 활솜씨가 일품인 아이 명중이를 주인공으로 한다. 수수깡 화살로도 감나무 이파리를 정확하게 명중시킬 수 있는 명중이. 어느 날 관아에서 세금 조사를 하더니 명중이 아버지에게 회초리를 때리는 벌을 내렸다. 이제 겨우 개간을 마친 땅인데 세금을 안 냈다는 것이 이유였다. 아버지는 억울해하는 명중이에게 과거를 보아 집안을 일으키라고 당부한다. 그래서 명중이는 말타기와 활쏘기가 주요과목이었던 무과 시험을 보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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