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포항 북구 공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병석(60) 국회의원과 이상휘(48) , 이상곤(47) 예비후보 간에 '초선' 논쟁이 뜨겁다.
선제 공격을 한 쪽은 4선에 도전하는 이 의원. 14일 포항시청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 의원은 "새누리당은 중앙당이 없어지고 미국식 원내정당으로 가게 된다. 다선 중진 의원 위주로 운영되고 초선은 활동에 제한을 받게 된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초선은 일정 기간 훈련이 필요하다. (이상득 국회의원이 불출마한) 포항 남구는 초선이 불가피하다"며 연신 '초선갂깎아내리기'에 열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당 공천에 탈락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당이 제시한 공천기준에 제일 부합하기 때문에 공천을 받게 될 것"이라며 '큰소리'를 쳤다.
이 같은 이 의원의 발언 소식이 전해지자 이상휘, 이상곤 예비후보 등으로부터 '정당정치 기본도 모른다', '힘없는 3선 의원' 등의 비판을 받았다.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춘추관장 등을 지낸 이상휘 후보는 "정당정치를 아는 분이 도통 기본이 안 돼 있다"며 일축했다. 이 후보는 "국회의원 선수에 따라 업무영역이 다르냐? 자기편의적인 '제멋대로' 주장이다"면서 "오죽 불안하고 답답했으면 상대 후보를 향해 먼저 '태클'을 걸겠느냐"고 반문했다.
청와대 행정관과 농촌정보문화센터 소장을 역임한 이상곤 후보 역시 "이명박 대통령 4년 동안 '형님 예산'이라는 야당 공세에 밀려 포항을 제대로 지키지도 못했다"며 이 의원을 겨냥한 뒤 "힘도 없고 실속도 없는 3선 의원을 한 번 더 시켜준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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