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감기환자 지난해의 2배 12월보다 1, 2월에 많아

최근 병'의원마다 고열과 기침, 콧물, 몸살 등 감기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안동병원이 외래환자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감기로 내원하는 환자가 전체 환자 1천 명당 33.5명으로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월에 감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매일 50명 이상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최근 계속되는 한파 속에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에 따른 것으로 예년보다 늦은 1월부터 유행하고 있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안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학용 과장은 "4살 이하 어린이 감기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아이들은 기침 등 일반적 감기 증상뿐만 아니라 구토나 설사 등으로 탈수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동병원 소화기내과 김철한 박사는 "이번 감기는 고열과 심한 몸살을 동반하고, 오랜 시간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며 "환자에 따라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박사는 또 "면역력이 약한 노인, 만성질환자와 보호자, 생후 6∼59개월 소아 및 임신부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고대상자 중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안동'권오석기자

◆인플루엔자 예방수칙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고대상자는 예방접종을 받는다

▷자주 손을 씻고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킨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에티켓을 지킨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목 아픔'콧물 등)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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