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포항] 보조금 5천만원 챙긴 어업인 등 26명 적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산소발생기 설치비 부풀려

가짜 정산서를 작성해 수천만원대의 국가 보조금을 가로챈 업체 대표와 어업인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27일 납품단가를 부풀려 신청하는 방법으로 보조금 5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L업체 사장 K(44) 씨 등 업체 대표 2명과 어업인 2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포항'경주'울진'영덕지역 연근해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시행한 '어업생산비 절감 장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선박 내 어류 저장실에 산소발생기를 설치하면서 허위 정산서류를 작성해 납품단가를 부풀려 보조금을 추가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어업인들은 각 지방자치단체 담당 공무원들이 사업자가 제출하는 정산서류와 사업내역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 자신들이 부담해야할 자부담금 납부를 피하기 위해 설치업자와 결탁한 후 자부담금을 납부하지 않거나 형식적으로 입금한 후 설치업자로부터 되돌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러한 수법으로 총 5천635만원의 국가 보조금이 부당하게 지급된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경주'울진'영덕 등 4개 지자체는 지난해 어업용 산소발생기 설치를 희망하는 연근해 어업인 87명의 신청을 받아 선박 1대당 공사비의 70~80%씩을 보조금으로 지급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수산업 육성을 위해 매년 수십억원의 보조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일부 몰지각한 사업자들이 정부 보조금을 가로채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