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등록금보다 더 많은 장학혜택…덕분에 꿈★이뤘어요"

계명문화대 이색 졸업생 2명

#대한항공 승무원 합격 최진영

#영남대 박사과정 진학 박사라

올해 계명문화대학(총장 김남석)의 이색 졸업생 2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대한항공 국제선 승무원으로 최종 합격한 최진영(22'호텔관광외식학부) 씨와 영남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한 박사라(31'보건행정학부) 씨.

최 씨는 전문대학 입학사정관제도가 첫 시행된 2010년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계명문화대학 호텔관광외식학부(항공스튜어디스 전공)에 입학했다. 당시 성적으로는 4년제 대학 진학이 충분했지만 항공승무원의 꿈을 단기간에 이루기 위해 계명문화대를 선택했다. 최 씨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통해 입학한 덕분에 재학중 등록금 전액 지원을 받았다. 여기에다 각종 장학프로그램 참여로 졸업 때까지 받은 장학혜택을 포함하면 1천470여만원에 달한다. 4학기 등록금 총액 1천50만원보다 420여만원이 많은 금액. 또 해외 어학연수, 외국어 교육과 함께 전직 항공승무원 출신의 교수로부터 맞춤형 지도를 받으며 또래 친구들보다 2년 빠르게 항공 승무원의 꿈을 이뤘다.

이번 졸업식에서 전체 수석을 차지한 박 씨는 졸업과 함께 영남대학교 대학원 보건학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박 씨는 2006년 계명대학교 미국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영국 맨체스터메트로폴리탄대학에 입학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의료관광코디네이터라는 꿈을 저버릴 수 없어 2010년 계명문화대학 보건행정학부에 다시 입학했다.

늦깎이 학생으로 계명문화대학에 입학한 박 씨는 대학에서 시행하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과 장학 프로그램 등을 찾아 적극 참여했다. 그 결과 해외어학연수 등으로 등록금보다 많은 혜택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전문대생으로는 유일하게 '의료통역사자격증'을 취득해 자신의 꿈을 이뤘다.

박 씨는 더 큰 꿈을 향해 졸업과 동시에 영남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했으며 3월부터는 자신이 다녔던 계명문화대 보건행정학부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는 강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계명문화대 측은 "앞으로 최 씨, 박 씨처럼 등록금보다 많은 혜택을 누리며 자신의 진로를 개척하는 학생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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