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Sung Y. Kim) 주한 미국대사가 부임 후 처음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했다.
김 대사는 27일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차례로 만나 지역 미군 부지 반환 및 교류 증진 방안을 협의한 데 이어 28일 오전 포항 포스텍에서 한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첫 특별강연을 가졌다.
김범일 시장은 "남구 캠프워크 일부 부지 반환 건이 합의된 대로 진척되지 못하고 지연되고 있다. 이 문제를 원활히 해결해 달라"며 김 대사의 관심을 부탁했다. 김 대사는 "미군 부지 반환 건은 미군 측에 반환 연기 이유를 알아보고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또 "지역에 미국투자기업이 있으나 충분하지 않다"며 "달성 국가과학산업단지에 더 많은 미국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경북도와 미국의 활발한 교류'협력을 요청했다. 김 도지사는 저개발도상국 빈곤 퇴치를 위한 해외 새마을운동 보급과 독도와 동해 문제 및 문화 주권 차원의 해외 반출 문화재 환수 운동 등 국제사회에서의 경북의 역할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조와 미국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김 대사는 "한미 FTA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양국 상호 간 이익이 되는 좋은 협정으로 양측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캠프 캐럴 고엽제 문제에 대한 양 정부의 긴밀한 협력은 모범사례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대사는 이어 28일 포스코국제관 대회의실에서 '21세기 한'미 동맹'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특강은 김 대사와 한국 대학생들 간 첫 만남으로, 한'미 교류 현황과 과학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포스텍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서울 태생의 김 대사는 미 국무부 한국과장과 북핵 6자회담 미국 특사 등을 거쳐 지난해 10월 한미 수교 129년 만의 첫 한국계 주한미국대사로 부임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김상욱, '소년 이재명 성범죄 가담' 주장 모스탄에 "추방해야"…이진숙 자진사퇴도 요구
"전작권 전환, 초기 비용만 35조원"…국힘 '정부 국방정책 점검 토론회'
'성남도시개발공사 조례 청탁' 김만배, 대법서 무죄 확정
특검 압수수색에 권성동 "야당 탄압"…野 "국회의장 메시지 내라"
'전한길 입당' 지적에 신동욱 "민주당도 김어준과 얘기, 친북도 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