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28일 대구를 찾았다. 측근의 출판기념회와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을 위해서다. 이들은 현 정부와 새누리당을 향해서 강도높게 비판했다.
임대윤(대구 동갑)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손 전 대표는 "이 나라 경제'산업 발전을 이룬 본거지인 대구경북이 냉대를 받고 있다. 이는 새누리당만 보이는 지역 정치권의 무능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수족관의 물고기가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메기나 상어 등이 필요하다. 대구경북이야 말로 최소한 한 두 마리의 '상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임대윤 후보 등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대구경북의 정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임대윤 후보는 "대구시민은 자판기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새누리당 공천장만 넣으면 당선증이 나오기 때문"이라며 "지역 젊은이들이 지역을 떠나가는 이 같은 흐름을 이제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린 백승홍 전 의원의 책 '미운오리새끼'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도 정부와 여당을 맹비난했다. 이 전 대표는 여야 정당들의 경쟁적인 '진보성향 공약' 러시와 안보 불감증을 빗대 "나라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놓였다. 여당이 좌클릭 행보를 취하면서 중심이 흔들리고 정체성과 자존심이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 내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에 항의하면서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21일부터 일주일 넘게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데 정부는 한 게 없다"며 탈북자 북송 문제에 무능함을 보이는 현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백승홍 전 의원과 백 전 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한 동생 백승정씨 형제와의 인연 등을 소개하면서 "대구는 마음의 고향으로, 대구시민들이 정치권을 잘 지켜보고 중심을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시민 1천여 명이 참석한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백 전 의원의 동생인 백승정(무소속) 씨를 비롯해 곽창규(새누리당), 김욱주(새누리당), 박재술(미래연합), 서중현(무소속), 윤진(새누리당) 씨 등 서구지역 총선 예비후보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상헌'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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