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길래 집에 있는 구닥다리 데스크톱으로 테스트해 봤더니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보다 못한 점수가 나왔다. 5~6년 전 기준으로 볼 때 현대인들은 PC 못지 않은 정보화 기기를 호주머니에 넣어다니는 셈. 과연 컴퓨터 성능의 끝은 어디일까. '마이크로칩의 밀도가 18개월 만에 2배로 늘어난다'는 '무어의 법칙'은 여전히 유효한 듯하다.
초창기 컴퓨터들은 집채만했다. 1944년 미국의 수학자인 하워드 에이컨(Haward H. Aiken)은 3명의 공학자와 함께 세계 최초의 자동 계산 기계인 '마크1'(Mark1)을 완성했다. 길이 15.3m, 높이 2.4m에 무게 31.5t이었으며 총 80㎞ 길이의 전선과 300만여 개의 접속단자를 갖췄다.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등 5가지 수학적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이 기계는 해군의 포격과 탄도학 등에 활용됐다. 마크1은 세계 최초의 전자식 컴퓨터인 에니악(ENIAC)보다 2년 빨리 발명됐다.
컴퓨터 공학의 선구자로서 전자공학 등 많은 분야에서 큰 공헌을 한 하워드 에이켄은 1900년 오늘 미국 뉴저지 호보컨에서 태어났으며 1973년 3월 14일 타계했다. 김해용 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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