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간호과장인 어머니와 간호과 재학생인 딸이 같은 전문대학교 강의실에서 공부하게 돼 눈길을 끈다.
영남이공대에 따르면 올해 간호학과 전공심화과정에 입학한 경산노인전문병원 간호과장인 박상숙(48) 씨와 이 학교 간호과 2학년인 딸 최자영(20) 씨가 함께 공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씨는 25년 전 경북의 한 전문대학 간호과를 졸업한 뒤 20년 넘게 지역의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해 왔다. 하지만 점차 지위가 올라가면서 4년제 학사 학위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그러던 중 박 씨는 지난해 영남이공대의 학부모 만남의 날 행사에서 우연히 옛 스승(장은희 간호과 교수)을 만났고, 그로부터 전공심화과정을 추천받았다. 영남이공대는 동일 직군에 1년 이상 근무한 사람을 대상으로 전공심화과정 지원을 받는데 이 과정을 1년만 수료하면 4년제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박씨는 "대학 졸업 후 항상 전문지식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는데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학위도 따고 딸이랑 같이 공부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딸 최 씨도 "간호과 공부가 타 전공에 비해 힘든 편인데 엄마가 다시 공부한다고 해서 놀랍고 반가웠다"며 "어머니에게 뒤지지 않는 유능한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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