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2의성마늘국제연날리기대회] 대회 준비 어떻게

하늘엔 다양한 연의 향연, 땅엔 특산물 잔치 '유혹'

싱그러운 봄바람에 연을 실어 푸르디푸른 하늘에 두둥실 날려보자. 한지 마늘 집산지로 유명한 의성에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연들을 일제히 날리는 초대형 이색 국제행사가 펼쳐진다. 지구촌 세계인들이 파릇파릇한 연둣빛 새 희망을 연에 실어 창공을 수놓으며 비상하는 꿈을 즐기는 봄의 대향연으로 달려가 보자.

의성군 봉양면 자율방범대원들이 34년간 맥을 이어온 연날리기 대회는 지난해 세계대회로 첫발을 화려하게 디뎠다. 올해는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참가국도 지난해보다 3개국 늘어난 27개국으로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자리매김했다. 방패연, 가오리연 등 우리 전통 민속연뿐만 아니라 용연, 발리신용, 악마연 등 세계에서 가져온 각양각색의 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번 국제연날리기 대회는 '꿈을 담은 하늘축제, 세계인과 함께 푸른 희망을 띄워요'란 슬로건 아래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안계면 위천둔치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의성군과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의성국제연날리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국내외 새봄 맞이 나들이객들을 향해 '어서 오라'고 자신 있게 손짓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 중 명실상부한 국제행사로 정착시킨 의성국제연날리기 대회는 3천여 명에 이르는 국내 연 동호인들과 27개국 외국인 선수 및 임원 등 외국 관광객 등 손님맞이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위천 둔치에 주 경기장인 국제연날리기대회장(450×140m), 전국연날리기대회장(240×140m) 및 오토캠핑장(360×130m) 500동, 주차장(150×140m), 먹거리 부스, 전시체험마당, 부대행사체험마당 등을 설치하는 데 신경을 바짝 쓰고 있다.

대회 조직위는 특히 연날리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 전시회와 체험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대회장 내 마련된 연 전시장에는 범선연과 상자연, 올빼미연, 용연, 박쥐연, 봉황연 등 수백 가지의 전통연과 창작연 등 다양한 세계의 연들을 한자리에서 전시하며, 관광객들이 외국 참가국 선수들과 연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또한 전시장 앞에서 다양한 체험부스를 열어 각종 연을 날려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주부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다육식물을 전시해 일본과 동남아 국가는 몰론 전국의 동호인들 3천여 명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사진 공모전과 창작연 공모전을 마련해 관광객들의 참여의식을 북돋울 예정이다.

의성의 농특산물 판매코너 등 먹거리를 위한 부스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의성축협이 의성의 축산물 브랜드인 '의성마늘목장'의 의성마늘소와 마늘포크를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의성의 최대 특산물로 부상한 건강식품인 '원용덕 의성흑마늘'과 새의성농협의 '의성흑마늘', 안계농협과 다인농협의 의로운쌀, ㈜한가위농산의 '의성황토쌀', 봄날 까칠한 입맛을 되찾아주는 '의상마늘고추장' 등도 부스를 마련해 현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