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정 초대전이 11일까지 갤러리 누오보에서 열린다. 샌정의 작품은 투명하고 맑은 색감이 어우러진 수채화를 연상시키면서 그리다 만듯한 아이의 장난 같기도 하다. 그의 오일 페인팅 방식은 자연과 대면하는 감성적이고 감정적인 여성적 자아를 부드럽게 보여준다. 회화이면서도 드로잉에 가깝고, 결정적인 의미를 드러내기보다 비결정적인 성질을 갖고 암시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여성의 이미지가 자주 등장한다. 이는 개인적이고 내밀한 경험을 표출하면서,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상징적 대상으로 드러난다. 새, 말과 같은 소재 또한 다른 차원의 세계를 상징한다. 자연에 귀의하고 회귀하고 싶은 마음으로 인도해주는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 신화와 꿈의 이미지가 뒤섞여 있거나 원초적이고 자연친화적인 감흥이 두드러진다.
이번 전시에는 10호부터 200호까지 다양한 크기의 작품 20여 점이 선보인다. 작가는 현재 독일 뒤셀도르프를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053)794-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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