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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규모 진행성 위암 수술방법 임상,계명대 류승완 교수 지역서 유일 참여

진행성 위암에서 복강경수술과 개복수술 중 어느 것이 좋을지에 대한 대규모 비교 임상시험이 시행된다. 조기 위암의 경우,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유용성이 입증돼 대개 복강경수술로 이뤄지지만 진행성 위암의 경우, 아직 임상 증거의 부족으로 개복수술을 택하기 때문.

대한위암학회 산하 복강경위장관연구회는 '진행성 위암의 복강경 수술'에 대한 안정성과 종양학적 유용성을 확인하기 위한 전국 규모의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회는 임상시험의 질적 관리를 위해 외과의사의 참석 자격을 엄격히 규정했다. 개복수술과 복강경수술이 표준화돼 있고, 국내외 전문위원으로부터 승인받은 외과의사가 있는 병원만 참여할 수 있다.

서울대, 연세대, 아주대 등 국내 8개 대학병원 중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계명대 동산병원 위장관외과 류승완(44'사진) 교수팀이 유일하게 참여한다. 동산병원은 지난 3월 연구진들이 첫 모임을 갖고, 향후 6년간 임상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계명대 동산병원 류승완 교수는 2004년부터 복강경 위암수술을 시작하여 현재 300여 건 이상을 시술했고 '조기위암의 복강경과 개복수술 비교 연구'에도 참가했다. 로봇수술 실력도 인정받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안암병원 등이 참여하는 '위암의 로봇 수술의 효용성 평가를 위한 다기관 공동연구'에도 지역에서 유일하게 참여 중이다.

류승완 교수는 "복강경수술이나 로봇수술은 환자가 자신감을 빨리 회복하고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진행성 위암 환자에게도 절개 부위를 최소화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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