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 인체에 농축된 에너지 공급원이다. 하지만 체지방이 과도하게 많이 쌓이면 비만이 된다. 체지방은 내부 장기 사이에 축적되는 내장지방과 피부 밑의 피하지방으로 나눌 수 있다. 내장지방은 건강의 직접적인 지표로 쓰이기도 한다. 뚱뚱한 사람 중에도 운동선수는 거의 피하지방인 데 비해 체중이 적으면서 배만 나온 사람은 내장지방이 많이 분포돼 있다.
◆몸속의 독소인 내장지방
내장지방이 지나치게 쌓이는 것은 노화, 과식, 운동부족, 유전적 영향 등이 복합 작용해 생긴다. 또 설탕과 염분 섭취가 많을수록 내장지방이 늘어나며 알코올과 스트레스, 흡연 등도 원인이다. 내장지방이 많은 사람들은 몸에 독소를 쌓아두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한 번 쌓인 독소는 계속해서 체내에 남아 유해 활성산소를 반복해 발생시키며 세포에도 해를 끼친다. 세포들이 계속 유해산소에 노출되면 갖가지 성인병과 알레르기, 암까지 발생할 수 있다.
내장지방을 측정하는 복부비만도 측정(WHR:Waist Hip Ratio)의 공식은 허리 둘레를 엉덩이 둘레로 나눈 값이다. 남자의 경우는 1이 넘어가면 비만으로 판정하고, 여자의 경우 0.85가 넘어가면 복부비만을 의심할 수 있다.
피하지방은 같은 둘레의 복부를 가져도 유난히 뱃가죽이 두껍게 잡히는 사람들이 해당한다. 주로 성장기에 살이 찐 경우, 피하지방형인 경우가 많다. 배가 나온 청소년들은 피하지방형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맵고 짜고 단 음식은 피해야
내장지방 감소를 원한다면 반드시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과식과 야식은 물론 맵고 짠 음식, 달고 지방이 많은 음식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 복근운동이 아니라 체지방을 줄일 수 있는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함께 해야 한다.
비만이 심하면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비만환자 ▷체질량지수가 23 이상이면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동반하는 경우 ▷6개월간의 식사 및 운동요법에 반응이 없는 경우 치료를 해야 한다.
하지만 약물치료로 진전이 없으면 수술적 방법을 택할 수 있다. 즉 고도비만인 사람에게는 베리아트릭 수술(Bariatric Surgery)을 시행할 수 있다. 위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과 소화흡수를 최대한 억제시키는 방법 등이 있다.
밤을 자주 새우는 사람은 살이 찌기 쉽다. 따라서 내장지방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7시간 정도 자는 것이 좋다. 현대인이 피할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음주이다. 술은 가급적 천천히 마시고, 알코올이 희석되게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앉아서 일하는 직업도 가능한 한 자주 움직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훌라후프 돌리며 TV 보기, 집 안의 모든 리모컨 없애기, 서 있거나 움직이면서 전화 통화하기 등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자료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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