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장 연계'''철저한 실습 위주 교육 주력

계명문화대 개교 50주년 김남석 총장 인터뷰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은 계명문화대의 김남석 총장이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은 계명문화대의 김남석 총장이 '현장과 밀착된 교육'을 대학 비전으로 설명하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50주년은 종교적으로 '희년'(禧年)이라고 부릅니다.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의미입니다. 계명문화대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겠습니다."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은 계명문화대의 김남석 총장은 "학교의 경쟁력은 결국 '교육'"이라며 "현장과 연결이 되는 교육, 철저한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계명문화대는 반백 년의 역사 동안 7만여 명의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며 지역 명문 전문대학으로 발돋움해 왔다. 1962년 2년제 여자초급대학인 '계명기독대학 병설 여자초급대학'으로 출발, 1989년 계명전문대학, 1998년 계명문화대학으로 교명을 바꿨다. 현재 11개 학부, 13개 학과에 모집정원 2천415명을 둔 지역의 대표적인 명문사학으로 자리 잡았다.

계명문화대는 2007년 김 총장 취임 이후 각종 평가지표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5년 71%에 머물렀던 신입생 충원율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에는 100%로 뛰어올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교육역량 강화 사업'에 2008년부터 올해까지 연속 4회 선정됐고, 전문대학 대표브랜드사업에도 2010년과 2011년에 연속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발표된 교육역량 강화 사업 평가에서는 졸업생 취업률 향상도 8점 만점, 대표브랜드사업 졸업생 취업률 향상도 8점 만점, 재학생 충원율 향상도 7점 만점을 받아 '우수대학'에 선정됐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2010년 학사제도 개선 우수 전문대학' 선정,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 취업지원기능 확충사업' 3년(2008~2010년) 연속 선정, '2012년 창조캠퍼스' 선정 등 최고의 교육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환경부로부터 넓은 캠퍼스와 최첨단 시설의 강의환경을 인정받아 '저탄소 그린 캠퍼스'로 지정됐다.

김 총장은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에 없는 시도를 이어갔다. 2009년 '뮤지컬 전공'(30명 정원)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공별 모집을 시도하고 있다. 일례로 계명문화대 뮤지컬 전공은 올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학생 리그에서 예선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짧은 기간 동안 크게 성장했다. 올해는 뷰티계열의 '아름다운 사람들' 전공 등 11개 전공별 모집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총장은 "공급자(대학)와 수요자(기업)가 함께하는 교육"을 강조했다. 계명문화대 경우 디자인'예체능 계열에는 강하지만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받는 이공계 부문과 보건 부문에서의 쇄신을 꾀하고 있다. 지역기업인 '아진산업'을 위한 독립된 반(아진산업반)을 개설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또한 교과부 인가를 받아 올해 간호과(3년제)를 신설했으며 간호과와 기존 보건학부를 위한 별도의 '보건동'을 짓고 다목적 강당도 신축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개교 50주년을 맞아 심화된 전공 실무교육과 맞춤형 취업교육, 어학교육을 통해 '현장실무형 글로컬 우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부터 국내 대학의 입학정원이 현재보다 30%나 줄어드는 전에 없는 위기를 앞두고 대학의 본질적인 책무인 올바른 교육을 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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