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구(黑鷗) 한세광 선생을 기리는 흑구문학관이 포항시 호미곶면 구만리에 들어섰다.
포항시는 포항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한국수필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흑구 한세광(1909~1979) 선생의 문학과 삶을 재조명하는 흑구문학관을 19일 개관했다.
흑구문학관은 생전에 한 선생이 즐겨 거닐고 수필 '보리'의 주무대가 되기도 했던 호미곶 구만리 보리밭(옛 구만리 마을회관)에 조성됐다. 연면적 149.36㎡로 1층 전시실 및 영상실, 2층 세미나실로 구성됐다.
1층 전시실에는 한 선생의 일대기(연보) 및 주요작품들이 전시됐으며, 1978년 대구MBC에서 직접 촬영한 문화경북 '동해의 검은 갈매기'를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영상실이 함께 있다. 전시실은 선생이 생전에 사용하던 생활유품들을 모아 집필공간을 소박하게 재현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한 선생은 1948년부터 서울에서 포항으로 거처를 옮기고 영일만과 청보리밭 등 자연을 소재로 구성의 아름다움과 생명과 인생에 대한 관조가 돋보이는 수필로 한국 수필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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