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여름철은 각종 재해와 안전사고, 감염병 등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 급격한 기후 변동에 따른 예기치 않은 재해와 각종 사고가 여름에 집중되고 발생 횟수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대구시가 1일부터 시민 생활과 밀접한 보건위생과 재해, 급수, 전력 등 11개 분야에 대해 중점 관리하는 하절기 종합 대책 시행에 들어간 것도 그만큼 여름철에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고 위험도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마철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면서 재해 취약 지역에 대한 점검과 관리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런 재해 예방 노력을 게을리할 경우 어떤 피해를 낳는지는 2010년 8월 대구 노곡동 침수 사태와 지난해 7월 서울 우면산 산사태가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재해로 인한 사고가 결코 특정 지역에 국한된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평소 예방책과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는 것이다.
현재 대구시와 경북도 내에 산사태나 침수 등 재해로 인한 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 안전 대책에 허점을 보이고 있는 수성구 파동 4차순환고가도로 건설 현장이나 북구 침산공원, 연암공원 등 유사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재해 취약 지구가 도처에 산재해 있다. 인구가 밀집해 큰 피해를 낳을 수 있는 이런 취약 지역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철저히 점검하고 비상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시 당국은 이번 하절기 종합 대책이 매년 때 되면 되풀이하는 연례행사로 전락하지 않도록 먼저 공직 근무 기강을 다잡고 주민들에게도 거듭 주의를 환기시켜 대비 태세를 갖추도록 힘써야 한다. 이처럼 재해나 사고 발생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고 사전에 취약점을 보완하는 등 위기 대응 능력을 키우지 않으면 대규모 인명 피해 등 불행한 사태를 피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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