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 동전의 액면가치는 10원이지만 제작하는 데는 30~40원의 비용이 든다. 또한 지난해 30억원 어치를 만들었지만 환수 금액은 1억4천만원, 환수율은 4.6%다. 나머지 동전은 어디에 갔을까? 아마도 서랍이나 차 안, 저금통 속에서 잠을 자고 있을 것이다. 반면에 대형마트에서는 동전을 구하기 위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 된다면 올해, 내년에도 많은 비용을 들여서 10원 동전을 찍어낼 수밖에 없다. 10원 동전을 없애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물가상승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단기 대책으로 동전 교환 이벤트가 효과적이지만 중장기적 대책으로 일부 마트에서 사용하고 있는 포인트 적립제도를 활용해 봄직하다. 1천원 미만의 거스름돈이 발생할 때 이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방법이다. 포인트나 마일리지 제도를 사용하는 업체에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겠다.
권태규 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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