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해요. 꾸준히 건강을 지키려는 겸허한 마음으로 차근차근 운동하는 것이 체력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이달 2일 전국에서 260여 명의 울트라마라토너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성지순례 100㎞ 울트라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이날 최고령의 무한도전 주인공은 김판용(71'포항 오천읍) 씨다. 김 씨는 2003년 마라톤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풀코스 108회 완주, 100㎞ 울트라마라톤 62회를 완주한 철인이다. 일반인이라면 마라톤 풀코스도 도전하기 어렵지만 김씨는 고령의 나이임에도 연간 12, 13회 100㎞ 울트라마라톤을 완주한다고 한다. 심지어 낙동강 물 사랑 200㎞, 한반도 횡단 308㎞ 울트라마라톤(강화도 창후리 선착장~강릉 경포대) 완주 등 도전을 즐기고 있다. 김씨의 100㎞ 울트라마라톤 최고기록은 포항 호미곶 울트라대회에서 작성한 12시간 25분으로 일반 울트라 마니아들도 달성하기 어려운 완주 기록이다.
"지금까지 달리면서 부상이나 아픈 곳은 없었어요. 자만심이나 욕심을 버리고 꾸준히 도전하면 건강을 유지하면서 무한 도전과 성취의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해병대 부사관으로 복무하다 전역한 김 씨는 월남전에 참여해 사선을 넘기도 하였으며 항상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영과 달리기로 건강을 지켜왔다고 한다.
김 씨는 고령의 나이에 매달 100㎞ 울트라마라톤을 완주하면서도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고 했다.
글'사진 권동진시민기자 ptkdj@hanmail.net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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