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을 파손하고 사람까지 해칠 수 있는 청상아리가 최근 동해안에 잇따라 출몰, 여름철 해수욕객 등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청상아리는 순간 최고속도 200㎞를 낼 수 있을 정도로 이동속도가 빠른데다 작은 장애물 정도는 가볍게 뛰어넘을 수 있다. 특히 박치기 등으로 선박을 파손하기도 하고, 움직이는 물체는 우선 삼키고 보는 포악한 성격이라 사람에게도 위험한 종이라는 것.
동해수산연구소는 바닷가에서 청상아리를 발견할 경우 발버둥치는 행동은 오히려 청상아리를 자극할 수 있으며, 자신보다 덩치가 큰 물체를 피하는 습성을 이용해 도구로 몸을 더 크게 보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밧줄을 몸 앞에 펼치거나 산소통, 구명조끼 등을 머리 위로 들어 큰 덩치로 가장하는 것이 유용하다는 것이다. 또 청상아리는 시각이 매우 발달돼 있어 화려한 옷 색깔은 피해야 하며, 검은색 역시 청상아리의 먹잇감들과 비슷해 삼가야 한다.
만약 부득이하게 청상아리가 공격해올 경우 코끝을 세게 내려치거나 눈 등을 공격하면 활동이 둔해져 도망갈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동해수산연구소는 조언했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5시쯤 영덕군 남정면 구계리 동쪽 약 1.6㎞ 앞바다에서 길이 1.5m가량의 청상아리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으며, 이달 2일 오전 6시쯤에도 강구면 삼사리 동쪽 약 1.6㎞ 앞바다에서 길이 2.7m가량의 청상아리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지난해 8월 20일에는 남정면 구계리 남동쪽 3.2㎞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청상아리 1마리가 발견된 바 있다.
동해수산연구소 최영민 연구원은 "동해안지역에는 그전부터 청상아리나 백상아리 등 위험 어종의 출몰이 자주 있었으나 모두 1m 미만의 새끼들이었다. 그러나 최근 청어 등 비교적 덩치가 큰 먹잇감이 연근해로 이동하면서 성어 상어들도 함께 따라오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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