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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인 전 대구시유도회장 '입신의 9단'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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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도 9단으로 승단한 박태인 전 대구시유도회 회장이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서 포즈를 취했다. 대구시유도회 제공
최근 유도 9단으로 승단한 박태인 전 대구시유도회 회장이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서 포즈를 취했다. 대구시유도회 제공

박태인(71'사진) 전 대구시유도회 회장이 '입신의 경지'로 불리는 유도 9단에 올랐다.

박 전 회장은 최근 대한유도회의 승단 심사에서 9단을 취득, 단증과 9단을 상징하는'빨간 띠'를 수여받았다. 박 전 회장은 1955년 대구 계성중 2학년 때 초단에 오른 후 57년 만에, 1998년 8단 취득 후 14년 만에 9단 승단을 이뤘다. 9단은 8단 승단 후 10년이 지나야 신청할 수 있으며 전국적으로 9단은 10여 명에 불과하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3명(안병근, 김재엽, 이경근)을 배출한 '유도의 고장' 대구는 신도환 10단과 김학봉'권수보'채영길 9단에 이어 4번째 9단을 배출했다.

계성중'고와 용인대 출신인 박 전 회장은 졸업 후 군 복무 때와 교사로 재직하면서 선수로 활약,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며 지도자와 심판으로도 활동했다. 1997년 1월에는 제5대 대구시유도회 회장으로 선임돼 2000년 12월까지 임기를 마쳤다. 그는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남산초교와 입석여중 등 10개 학교에 유도 팀을 창단하는 등 유도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했고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9단 심사를 통과했다. 1997년 국민포장을 수상했으며 1999년에는 대구시 최고체육상을 수상했다.

박 전 회장은 "평생을 유도와 인연을 맺고 살았는데, 9단 승단의 꿈을 이뤄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 대구 유도의 화려했던 영광을 후배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대구유도사 발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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