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출마 박근혜 의원, 기대와 우려 잘 살펴야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여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이자 대구'경북에서 특히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 그의 공식 출마 선언은 남다른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박 의원은 '국민 행복'을 목표로 제시하며 경제 민주화 실현, 일자리 창출, 생애주기별 복지 정책 확립 등을 약속했다.

박 의원이 내놓은 정책은 이미 알려진 것으로 5년 전 제시했던 '줄푸세' 정책과는 반대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며 법질서를 세운다는 '줄푸세'는 성장에 무게를 뒀지만 이번에 제시한 공약은 복지와 분배를 강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 민주화와 관련, 대기업 위주의 경제 질서를 고치지 않은 채 신규 순환출자만 규제하겠다는 것은 한계로 지적된다. 박 의원의 정책 전환은 변화한 시대 상황을 반영한 것이긴 하나 조세 감면 법안을 직접 제출했던 행보에 비추어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약점으로 거론된 '불통'에 대한 지적도 빼놓을 수 없다. 박 의원은 '불통'과 '소신'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간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침묵해 온 것이 사실이다. 정치적 변수가 많은 현실에서 신중한 처신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지나치게 말을 아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박 의원은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도 이처럼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진정성 있게 더 다가가는 노력을 하는 것이 박 의원의 과제이다. 박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제외한 주요 대선 후보들이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벌이게 된 만큼 국민 생활 향상을 위해 생산적인 경쟁을 펼쳐야 할 것이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고용노동부 및 중소벤처기업부와의 업무보고 후 공직자들에게 휴가를 권장하며, 업무 성과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
정부는 자발적으로 이직하려는 청년에게 생애 한 차례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정년 연장 입법과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제정 등 ...
서울동부지검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이마트에 공급되는 돼지고기 가격을 담합해 시장 가격을 최소 20% 이상 인상한 돼지고기 유통업체 ...
덴마크는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이사벨라 공주가 포함된 여성 징병제를 본격 시행하며 의무 복무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11개월로 확대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