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 87학번~93학번에 해당하는 2차 베이비붐 세대(1968~1974년생)의 절반 이상이 은퇴 자금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11일 '2차 베이비붐 세대 은퇴 대응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2차 베이비붐 세대가 적은 소득과 자녀 교육비 부담으로 노후 준비에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연구소가 올 4월부터 2개월간 2차 베이비붐 세대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2차 베이비붐 세대는 596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2.4%를 차지하며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보다 8만 명 정도 많다.
보고서에 따르면 2차 베이비붐 세대가 노후 준비를 시작한 경우는 44.6%. 그마저도 다소 늦게 시작했다. 입사 후 최소 7년 이후인 35~39세에 시작한 경우가 51.8%, 심지어 40세 이후에 시작한 경우도 41.7%로 전반적인 준비 시기가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2차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 준비를 어렵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빠듯한 소득'과 '자녀 교육비'를 꼽았다. 실제 이들은 월평균 가계 지출 중 14.8%를 자녀 교육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자녀 양육비까지 포함할 경우 20.8%에 달한다. 현재 하고 있는 재테크의 목적도 '자녀 교육비 마련'을 1순위로 꼽았다.
김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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