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직 교사가 증가하는 추세다. 10일 교육과학기술부는 16개 시'도교육청의 명예퇴직 교원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달 말 명퇴하는 공'사립학교 교원이 1천864명이라고 발표했다.
올 2월 명퇴 교원 2천879명을 더하면 올해 전국의 명퇴 교원 수는 4천743명에 이른다. 명퇴 교원 수는 2009년 1천665명에서 2010년 4천184명, 2011년 4천151명으로 계속 증가했고 올해 또한 지난해보다 592명 늘었다.
시'도별로는 서울(1천223명)이 가장 많고 경기(680명)'부산(423명)'경북(337명)'경남(288명)'대구(234명) 순이었다.
대구경북 또한 명퇴 교원 수가 늘고 있다. 대구의 경우 2010년 186명에서 2011년 200명, 올해 234명으로 증가 추세다. 경북은 2010년 246명에서 2011년 289명, 2012년 337명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 올 5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전국 교원 3천271명을 상대로 인식 설문조사에서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94.9%였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 환경 변화요인 가운데는 '학생인권조례 추진 등으로 학생 지도의 어려움 및 교권 추락 현상'을 꼽은 비율이 7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원 평가로 인한 교직 사회 분위기 변화'라는 답변이 19.7%로 뒤를 이었다.
대구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교권 추락과 무너진 가정 교육, 과열된 입시제도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학생'학부모'교사 간 신뢰가 회복되고 학교 교육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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