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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새 금리기준 '단기코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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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금리 대체 11월 도입…과도한 변동 위험 적어

11월부터 대출시장에서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를 대체하는 단기코픽스가 새로 도입된다.

기획재정부'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으로 구성된 단기지표금리 개선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는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단기코픽스는 현재의 코픽스(COFIX'은행자금조달지수)와 마찬가지로 우리'국민'신한'하나'외환'SC'씨티'농협'기업은행 등 9개 은행을 대상으로 3개월 정기예금'회전식 예금'CD 등 3개월물 금융상품의 조달평균비용을 반영, 산정해 매주 수요일 발표한다.

금융당국은 만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기업대출이나 가계신용대출의 단기지표금리로 단기코픽스가 빨리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코픽스는 전체 3개월물 금융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산정되는 반면 CD 금리는 3개월물에서 극히 일부인 CD만 대상으로 산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과도한 금리 변동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어 단기코픽스의 효과가 클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기존 CD금리 기준거래가 많은 만큼 장기 기업대출, 금리스와프 거래 등에는 당분간 CD금리가 활용되고 기존 CD금리를 지표로 삼아 실행된 대출에도 CD금리가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TF는 당장 CD금리를 폐지할 경우 시장에 상당한 혼란이 예상돼 CD 발행을 촉진하기로 했다. 현재 CD금리와 연동된 대출은 327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와 각 은행들은 협의를 통해 월평균 CD 잔액이 최소 2조원이 유지될 수 있도록 시장성 CD를 발행하기로 했다.

담합 의혹이 일었던 CD금리 산정방식도 개선된다. CD 유통이 거의 없었음에도 증권사가 제출하는 호가를 기준으로 금리가 산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이 CD를 발행하게 되면 발행 즉시 보고하고 금융투자협회는 채권정보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시하기로 했다. 증권사의 건별 CD 거래내역 공시도 강화하고 만기별, 잔존기간별로 세분화된 집계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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