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천혜의 원시 자연이 숨쉬는 호주 '다윈'을 가다

KBS1 '걸어서 세계속으로' 25일 오전 9시 40분

호주에서 가장 투박하고 척박한 땅, 아웃백. 아무것도 없을 것 같지만, 아웃백이야말로 호주의 영혼이 숨쉬는 곳이다. 다윈과 엘리스 스프링스를 거쳐 '지구의 배꼽'이라 불리는 울룰루까지, 1만 년 전 숨소리가 들릴 듯한 원시의 풍경과 야성의 냄새와 본능을 그대로 뿜어내는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본다.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진짜 호주 아웃백을 만나다, 호주 다윈' 편이 25일 오전 9시 40분 방송된다.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닥터 진'에서 유쾌한 연기로 시청자를 미소 짓게 한 배우 '정은표'의 목소리로 프로그램은 시작된다. 처음 만난 다윈은 아웃백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풍요롭다. 특히 역사의 기록과 현장이 풍부하다. 다윈 공원 전쟁 기념물 전시장에서 일명 오스트레일리아판 진주만 공격이라고도 불리는 일본의 '다윈 공습' 역사를 살펴본다. 또 노던 준주 박물관&아트갤러리에서 1974년 다윈을 강타한 사이클론 트레이시의 피해 현장부터 소리까지 생생하게 체험해본다.

호주 아웃백 여행 중 단연 으뜸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곳은 호주 최대 규모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국립공원인 카카두 국립공원이다. 원시의 자연을 시각부터 촉각까지 오감(五感)으로 절절히 느낄 수 있는 곳이자 유네스코의 문화 및 자연 복합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의 가치는 거친 원시의 자연과 다양한 생태계, 그리고 호주 원주민인 애버리지니의 만남에 있다. 새, 말, 악어 등 다양한 동물들과 더불어 잔잔한 강의 물결마저도 생명력을 뿜어내고 애버리지니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벽화들은 숙연함마저 들게 하는데….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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