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은 간장, 비장, 폐장, 신장의 기능이 강하고 약함에 따라 나눠 본 것이다. 이런 차이가 얼굴 모양이나 몸의 형태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외모와 몸의 형태를 보고 사상체질을 판단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사상체질처럼 팔, 다리, 척추, 몸통, 머리를 구성하는 몸의 형태를 분류해 볼 수는 없을까? 하루 종일 몸을 통해서 살아가는 우리는 일정한 생활 반경에서 몸을 사용하게 된다. 밤에는 자고 낮에 활동하며, 손을 사용하고 발을 디디며 살고 있다. 결국 누구나 비슷한 관절의 문제를 일으키게 되고 유사한 질병군이 생기게 마련이다. 게다가 같은 종류의 운동을 하면 쓰이는 근육과 관절의 활동도 같아서 서로 다른 사람도 비슷한 질병을 호소하게 된다.
결국 우리 몸을 사상체질처럼 기능적 측면뿐만 아니라 구조적 측면에서도 분류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류를 '체형'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체형은 마른 체형, 뚱뚱한 체형 등 겉모습에서 드러난 전체적 형태를 말한다.
하지만 체형을 주로 다루는 한의학의 분야인 추나의학의 전신조정술에서 말하는 체형은 겉모습에 국한하지 않고 관절, 근육, 척추 등 구조적 형태로 분류한 것이다. 발이 땅을 디디고 걷게 되면 순차적으로 무릎, 골반, 허리, 등, 목, 어깨 심지어 손가락까지 연쇄적인 리듬을 만들어 낸다. 걷는 모습은 일정한 리듬을 따라 모두 비슷한 모습을 나타낸다는 것.
만약 누가 봐도 특이한 걸음걸이는 전문가가 아니라도 어딘가 불편한 상태임을 금방 알아챌 수 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누구나 자기 몸에 적응된 걸음걸이가 있다. 즉 사람마다 관절과 근육이 연쇄적인 리듬의 비슷한 모습 속에도 다양한 개성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비슷한 관절과 근육 리듬 속에도 독특한 개성을 가진 걸음걸이를 갖게 된다는 말이다.
전신조정술은 양쪽 어깨관절과 골반의 움직임을 통해 각자의 걸음걸이를 분석해 4가지 체형으로 분류한다. 4가지 체형은 각자의 개성 넘치는 걸음걸이를 분석하는 틀이 된다. 틀 속에서 관절, 근육, 척추 변화를 읽어내고 몸에서 말하고 있는 통증의 근본 문제를 해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통증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관절과 근육을 치료해 재발을 막는 것이 전신조정술이다. 4가지 체형에 기반한 운동법은 변형된 자세를 바로잡고 몸의 구조에 올바른 리듬을 회복해 건강을 지키는 기초가 된다.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대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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