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양일간 실시되는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초박빙 양상으로 흐르는 대구시장 선거의 향방을 내다볼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여야 후보의 강세 지역과 구·군별 사전투표율을 조합하면 각 진영의 결집력과 숨은 표심의 방향성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는 최근 수년 동안 사전투표율에서 전국 최저 기록을 도맡아 쓰고 있다. 2025년 21대 대선에서 대구의 사전 투표율은 25.6%로 전국 평균(34.7%)에 비해 8.9%p 낮은 꼴찌였다. 1위 전남(56.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024년 총선, 2022년 지방선거 때도 각각 25.6%(평균 31.3%), 14.8%(평균 20.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처럼 대구의 사전투표율이 저조했던 배경에는 그동안 보수 텃밭으로서 일방적인 결과가 예상돼 투표 유인이 적었던 점, 그리고 보수층이 사전투표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성향이 맞물려 있다.
반면 이번 선거는 양상이 다를 것으로 여겨진다. 여야 후보가 안갯속 초접전 승부를 벌이면서 투표 유인이 강해졌고, 사전투표율 역시 크게 튀어오를 수 있다는 시각이다.
지역 정가에서도 사전투표율 증감 추이와 지역별 수치를 확인하면 무게추가 어느 쪽으로 기울고 있는지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사전투표를 젊은층과 여당 지지층이, 본투표를 노년층과 야당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선호한다는 판단에 기반하고 있다.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일례로 수성구의 사전투표율이 유달리 높다면 김부겸 후보에, 반대로 그렇지 않다면 추경호 후보에 유리하다는 해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본투표를 포함해 전체적인 투표율의 뚜렷한 상승이 일어날 경우에는 해석이 난해해진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엄 교수는 "대구는 보수세가 뚜렷한 지역이기 때문에 투표율의 급격한 상승은 강력한 '보수결집'의 신호일 수 있다"고 전제했다.
정치·선거컨설팅 전문가 이주엽 엘엔피파트너스 대표도 "사전 투표율이 높게 나오는 것은 통상 '진보 결집'의 신호로 여겨지지만, 이번 대구시장 선거와 같은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샤이 보수'가 투표장으로 대거 향했을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섣부른 예측을 경계했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사전 투표를 독려할 유인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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