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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이야기] 건강한 아이들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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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선생님께서 재용이 손과 발에 물집이 잡혔다고 전화를 하셨다. 퇴근해서 살펴보니 손바닥과 발바닥 전체에 물집이 잡혀 터진 것도 있었다. 형도 손바닥에 물집이 생겨 있었고 다행히 누나는 괜찮았다. 밤새 지켜보며 뜬눈으로 보내고 아침에 급히 병원으로 갔다. 재용이는 상태가 심해 입원을 해야 했고 형은 몇 가지 검사를 하고 약만 받아오면서 혹시 감염성 질병일지 모르니 격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막내는 병원에, 둘째는 친정 부모님 집에, 12살 첫째는 혼자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했다. 마침 출장 중이던 남편은 수시로 전화를 해 아이들 안부를 물었고 도와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아이 셋을 키우면서 직장 다니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준 것이 행복이고 감사한 일인 줄 몰랐는데 아이들이 아파 입원하고 가족들이 다 흩어져 지내게 되니 그동안 참 행복에 겨워 투정을 부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정 부모님이 가까이에 계셔 도움을 청할 수 있어 그것 또한 감사했다.

재용이는 일주일간 입원을 한 후에 상처가 다 나아 지금은 학교에 다니고 있다. 가족이 다 함께 모여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힘들게만 생각되던 회사일도 아이들이 건강하니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다. 이번 일을 통해 더 감사하며 살라는 교훈을 얻었다.

김수연(구미시 송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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