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새벽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탈주한 강도상해 피의자 최갑복(51) 씨가 경북 청도에서 발견됐다. 최 씨는 경찰의 검문을 눈치 채고 인근 야산으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17일 오후 11시쯤 최 씨는 청도군 청도읍 한재 인근에서 검문 중이던 경찰을 본 후 타고 있던 쏘나타 승용차를 버리고 달아났다. 쏘나타 승용차는 17일 오후 대구 동부경찰서 부근에서 도난 당한 차량이었다.
경찰은 청도의 한 편의점에서 모자를 쓴 채 짙은 감색 정장과 바지 차림의 최 씨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봤다는 신고를 받고 편의점 CCTV에 찍힌 최 씨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 씨가 청도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수색을 벌이는 한편 청도와 대구로 통하는 수성IC 등 주요 길목에 경찰관을 배치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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