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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불산, 심장·뼈에 장기적 영향…초기 조치 부적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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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 화학공장에서 누출된 불산이 인체와 환경에 장기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시민환경연구소와 대구환경운동연합, 구미 YMCA 등 시민단체들은 5일 구미시 산동면 임천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산 누출사고가 장기간에 걸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안전대책 수립과 철저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정수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은 "불산은 공기보다 가벼워 대기 중 바람의 영향에 따라 4㎞ 이상 날아가기 때문에 폭넓은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며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출입을 통제하고, 피해 농민에게 100% 보상을 실시하고 오염된 농'축산물을 폐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달 28일 산동면 봉산리와 임천리 일대에서 대기오염도를 측정해 기준치보다 낮게 나왔다고 했지만, 간이측정법으로 측정을 했기 때문에 잘못된 측정이었다"면서 "무사안일한 태도, 부적절한 조사 등이 예방과 대응 단계에서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불산에 노출되면 인체의 칼슘 농도가 옅어져 정상적 심박이 일어나지 않다가 심장 부정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은 "불산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최장 20년까지 뼈 자체에 손상이 올 수도 있다"며 "주거지역과 인접한 곳에 불산을 취급하는 화학공장이 들어선 것부터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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