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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기후에 적합한 벼, 신품종 개발 본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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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과학원 영덕출장소

국립식량과학원 영덕출장소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연구시설을 확충하고 벼 신품종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영덕출장소는 종합연구동을 신축하는 등 연구시설을 대규모 확충하고 찬 바닷바람에 강한 벼 품종을 개발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영덕과 울진, 포항, 경주 등 경북 동해안 지역은 냉조풍지대(염분을 포함한 차가운 바람이 부는 지역)로 여름철에도 기온이 높지 않아 품질 좋은 벼 재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해마다 벼 생육이 고르지 않고 모래흙의 비중이 높아 쌀 품질과 재배 안정성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었다.

이에 따라 영덕출장소는 냉조풍 지대에 적응할 수 있는 신품종 벼 15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새 품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07년 개발한 '칠보'와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대보' 등이 최고품질 품종으로 인정받은 바 있어 농업인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영덕출장소 여운상 박사는 "쌀 소비량과 재배 면적이 해마다 감소하고 쌀 시장이 개방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는 쌀 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서는 제품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동해안 지역이 벼 생장에는 불리한 환경이지만 친환경 제품이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벼 품종만 대량 확보되면 지역 농가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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