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쉬페만'롤프 쉔베르거 지음/김형수 옮김/가톨릭대학교 출판부 펴냄
"철학은 종교로부터 '신'이라는 단어를 넘겨받았다. 그러나 이 단어는 통상적으로 완전히 해명된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며, 이것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물어야 한다."교황의 고문역을 수행하고 있는 독일 철학자 로베르트 쉬페만(1927년생)과 신이라는 존재의 역사를 재구성한 롤프 쉔베르크(1954년생)가 함께 펴낸 이 저서의 본문 속에 나오는 문장이다. 이 책은 중세시대의 신 존재의 증명을 그리스 철학의 전통과 칸트와 니체로 이어지는 종교비판과 연결하면서 신의 존재에 근거를 두는 신앙의 진리를 비판적인 이성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두 학자는 신의 자리를 물질적 차원으로 채움으로써, 실체적 의미의 신의 창조는 설 자리를 잃고 말았다고 말한다. 역자인 김형수 신부는 부산가톨릭대 신학대학 철학교수로 재직중이다. 172쪽, 2만원.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