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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정절벽 여파 코스피 휘청…6거래일 연속 하락, 외국인 자금 회수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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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유로존 재정 위기,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감 등의 대외 악재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특히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가 심화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파장이 만만찮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바마 미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된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9.38% 포인트(p) 상승한 1,937.55를 기록했다. 하지만 8일 1,914.41로 23.14%p 내려앉은 뒤 9일 1,904.41, 12일 1,900.87, 13일 1,889.70, 14일 1,894.04, 15일 1,870.72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미국 대선 결과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함에 따라 민주당 출신의 오바마 대통령이 재정절벽 문제를 쉽게 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재정절벽은 미국의 국가부채 상한선 때문에 연방정부 재정지출이 급격히 줄어 경기에 충격을 주는 현상을 말한다.

재정절벽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큰손 역할을 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려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7일 1천38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8일 1천659억원, 9일 3천145억원, 12일 1천535억원, 13일 450억원, 14일 976억원, 15일 2천850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문제는 앞으로다. 증권업계에는 재정절벽 문제가 당분간 국내 증시를 괴롭히는 이슈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많은 증시 전문가들이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결국에는 타협을 할 것이지만 연내 합의는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 연말까지 재정절벽 문제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지난해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 수준의 충격이 국내 증시를 강타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작년 8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이후 국내 증시는 한 달 만에 11.86% 급락했다.

이에 대해 주복용 신한금융투자 시지지점장은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야당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일정 기간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에 브레이크를 걸 가능성이 높아 연내 재정절벽 문제가 타협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연말까지 코스피가 상승 탄력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수 접근보다는 재료 위주로 개별 종목을 매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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