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른자세 바른운동] 몸 안의 축을 찾아 정렬 맞추기

지구에 지축이 있듯이 우리 몸에도 신체의 축이 있다. 이 축에서 벗어나면 벗어날수록 몸의 정렬에서 벗어나고 우리 몸은 한쪽으로 기울거나 비틀어지는 현상이 진행된다. 신체의 축은 언제나 유지되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에 이차적인 불편함이 유발되고 좀 더 진행되면 통증 혹은 증후군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는 종종 '적당히'라는 말이 얼마나 중요하고도 어려운 것인지에 관하여 말하곤 한다. 이 '적당히'는 일상은 물론 우리 신체에 적용되기에도 무척 어려운 말이다. 다시 말해 몸이 앞으로 숙여져서도 안 되고 뒤로 너무 젖혀져서도 안 되며 오른쪽이나 왼쪽 손, 팔, 다리 등은 힘이 더 센 쪽만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신체의 축이 비틀어지고 신체의 정렬이 무너지는 것이다.

스스로 우리 몸의 축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몸속에는 스스로 균형을 잡고자 하는 감각조절기관이 있다. 그러나 이 감각조절기관은 우리가 생활하면서 습관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쳐 사용하거나 고정된 자세를 너무 오랫동안 유지하게 되면 한쪽으로 고정되어 그것이 정확한 위치라고 기억하게 된다. 자신의 축이 제자리에 있는지 확인하려면 다음의 사항들을 점검해 보자.

▷바르게 서 있거나 앉아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이 볼 때 비스듬히 혹은 비뚤어진 자세로 있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자세를 바꾸었을 때 불편함을 느껴 언제나 하고 있던 편한 자세로 바로 바꾸게 된다 ▷옷이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바지 한쪽이 길다 ▷신발이 한쪽으로만 닳는다.

이러한 현상들은 신체가 축에서 벗어나 있고 감각조절기관도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한쪽으로 틀어진 신체의 축을 찾고 밸런스를 되살리려면 다음과 같은 동작을 꾸준히 실천하면 도움이 된다. 앉거나 설 때 신체를 어딘가에 기대거나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몸속에서 중심을 찾는 방법이다.

처음에는 단단하고 평평한 물체를 딛고 선 상태에서 중심을 잡는다. 그 상태에서 반대로 앉는다. 조금 익숙해진 다음에는 평평하지 않은 물체를 이용해 서고 앉기를 반복한다. 머리에 약간의 무게가 나가는 것을 올리고 머리를 밀어올리는 느낌으로 서고 다시 앉는다.

이러한 동작을 처음 할 때는 몸이 기우뚱거리고 머리에 올린 물건이 자꾸 땅에 떨어지는데, 그만큼 축이 비틀어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점차 축이 제자리를 찾게 되면 몸이 흔들리는 정도나 머리의 물건이 떨어지는 일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

도움말'조영애 바디발란스 원장(www.바디발란스.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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