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흐르는 물과 같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부터 '흐르는 강물 속에 잠긴 돌'에 더 무게를 두고 세상을 살아갈까 합니다. 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공자의 중용보다는 이것도 저것도 취하지 않는 장자의 중용을 닮고 싶습니다."
대구동부소방서 전병덕 예방안전과장은 30여 년간 틈틈이 써 놓은 50여 편의 글을 간추려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글쓰기의 의미를 절충점 찾기라고 밝힌 저자의 글 속에는 공직자로서 마음가짐과 오랜 세월 갈고닦은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정호 교수(방송대 문화교양학과)는 발문에서 "저자의 절충점 찾기는 흔히 말하는 적당히 중간을 가는 회색 빛깔의 타협과는 거리가 멀다. 그가 말하는 절충점은 양극단의 산술적 평균이 아니라 그것들의 조화에서 드러나는 가치의 질적 극대치, 즉 아리스토텔레스적 중용(mesotes)과 같은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평했다.
글'사진 정지극 시민기자 jung-gk@hanmail.net
멘토'이종민기자 chunghama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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