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7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날로부터 15일 이내인 22일까지 사흘 동안 시행된다.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새누리당 7명, 민주통합당 5명, 비교섭단체 1명 등 13명으로 구성된다.
이 대통령은 인사청문 및 임명동의 요청사유서를 통해 "이 후보자는 공정하고 청렴한 자세로 헌법과 법률에 의해 양심에 따라 심판하기에 충분한 소양과 자질을 겸비하고 있으며 6년간 헌법재판소 재판관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 헌법의 이념과 가치를 수호할 최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헌법재판소 재판관 재직 시 활동과 관련해선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소수자 보호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에 담긴 신상기록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재산은 모두 15억2천372만8천원이었다. 본인 명의 재산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162.57㎡'7억2천100만원) ▷경북 청도군 이서면 및 각남면 도로 및 임야(2만7천207㎡'532만3천원) ▷예금 5억9천364만원 ▷2012년식 그랜저HG 차량(3천168만원) ▷금융기관 채무(2천470만6천원) 등 13억2천693만7천원이었으며 배우자 재산은 예금 1억6천535만8천원이었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장남 재산으로 예금 3천143만3천원을 신고했지만 세 명의 딸에 대해서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이와 함께 병역과 관련해선 이 후보자가 육군 대위로, 장남이 육군 병장으로 각각 만기 제대했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가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보내옴에 따라 여야는 즉각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했다. 민주통합당은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 강기정 의원, 간사에 최재천 의원을 비롯하여 박범계'박홍근'서영교 의원 등 5명의 특위위원을 인선하고 일전을 벼르고 있다. 새누리당은 아직 인사청문특위 인선을 확정하지 않았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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