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만 명이 안 되는 군위군이 지역 교육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한 (사)군위군 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장욱 군수)의 모금액이 200억원을 돌파해 화제다.
모금액 200억원은 군위지역 초'중'고교생 1천470여 명에게 1인당 1천400만원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로 1999년 설립된 교육발전위원회의 애초 모금 목표를 2년여 앞당긴 것이다.
발전기금 모금에는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평생 어렵게 모은 돈 30억원을 고향 인재 육성에 써달라며 쾌척한 재일교포 출향 인사는 물론 회갑연과 자녀 결혼 비용을 아끼거나 공공근로에 참여, 폐지를 모아 판 돈을 낸 주민도 있었다. 교육발전위원회는 이 가운데 30억원으로 지난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지하 1층, 지상 6층의 군위군 학사를 설립하는 한편 지역 17개 초'중'고교에도 매년 수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군위군은 올해부터 대구경북에서는 최초로 고교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등 '교육이 미래다' 라는 슬로건으로 '교육 도시 군위' 건설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교육발전위원회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장욱 군수는 "'교육이 곧 미래' 라는 신념으로 출향 인사와 지역 주민들의 성금이 지역 인재 양성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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