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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광고업계도 손톱 밑 가시 뺀다…"反계열사 몰아주기 조합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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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업계가 대기업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횡포에 맞서 협동조합을 결성하고 조직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광고업계는 2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구경북 광고인들을 비롯한 전국 100여 개 중'소 광고대행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광고대행업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열었다. 창립총회에서 광고업계는 KECC 구재범 대표를 조합장으로 선출했다.

광고대행업협동조합은 광고산업의 불공정과 불균형을 바로잡고 광고산업을 선진화시키자는 목적으로 전국의 중'소 광고대행업 기업인들이 힘을 모아 설립했다.

국내 광고시장은 세계 10위, 아시아 3위 규모로 성장했지만 대기업 계열 광고대행사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기업은 계열 광고대행사에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독점 시장을 유지하고 있고 이 때문에 중'소 광고대행사들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계열사에 광고를 40% 이상 몰아주지 못하게 규제하고 있지만 대기업들은 타사와의 교환광고(스와핑광고)를 통해 독과점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나선 조합은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를 차단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의 광고를 중'소 광고대행사에 개방하도록 요구해 광고시장이 질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고대행업협동조합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에서 중소기업을 우선시하는 경제 민주화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중'소 광고대행사들에도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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