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및 포항제철의 역사와 함께해 온 '호텔 영일대'가 새 단장을 끝내고 1월 31일 '라라쿱 영일대'(사진)로 새롭게 태어났다.
영일대는 지곡단지 내 숲 속에 자리한 호텔로 포항제철소를 건설하는 동안 숱한 귀빈들이 이곳을 다녀갔다.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은 아예 이곳을 숙소 삼아 제철소 건설을 진두지휘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도 포항을 방문할 때면 이곳에서 주요 인사들을 만나고 업무도 진행했다. 고 김수환 추기경도 다녀가는 등 수십 년 동안 포항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다 포스코가 영일대를 민간에 넘겼고, 경주에 특급호텔들이 들어서면서 경영난이 심해지다 결국 지난해 9월 문을 닫고 말았다.
이런 영일대를 지난해 인수한 ㈜라라는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에 나서 스탠다드 및 스위트룸 등 총 28개의 객실과 연회장, 차이니즈 레스토랑, 패밀리 레스토랑, 카페 등의 노후 시설 전반을 손보고 이름도 바꿨다.
영일대는 포항지역 소년소녀가장을 비롯한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호텔 이용이 어려운 이웃들을 초대해 1박 2일간의 영일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또 '어깨동무하고 앞으로 가자'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는 등 이웃사랑 활동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객실 예약 문의와 호텔 시설물에 대한 안내는 대표전화(054-221-9452~3)와 영일대 홈페이지(http://www.yeongildae.co.kr)를 이용하면 된다.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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