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의회가 지난해 6월 출범한 상주상공회의소에 대한 보조금을 전액 삭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상주시의회는 상주시가 요청한 상주상공회의소(이하 상주상의)의 대외사업인 어린이경제교실과 취업박람회 보조금 3천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규모 있는 기업들로 구성된 상공회의소가 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받아 자체 대외 사업을 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상주시의회 한 의원은 "연간 운영 예산이 3억원에 이르는 상공회의소가 3천만원에 불과한 대외 사업비까지 자치단체에 손을 벌리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상주상공회의소는 출범 후 첫 대외사업에 대한 보조금 삭감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상주상의 관계자는 "어린이경제교실과 취업박람회 등은 전국적으로 자치단체가 지역 상공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후원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상주시와 함께 지역 경제 발전에 동참한다는 의미지 돈이 없어서 보조금을 요청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일부 상의 회원들은 "시의회가 지역 상공업 발전을 위해 출범한 상공회의소에 힘을 실어주기는커녕 길들이기를 하는 것 같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상주시는 삭감된 예산을 4월 추가경정예산 심의에서 다시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출범한 상주상의의 활동에 대해 검증할 틈도 없이 보조금을 전액 삭감한 것은 양 기관의 소통 부재가 낳은 결과"라고 말했다. 춟
한편 상주상의는 지난해 6월 ㈜캐프, ㈜올품, 대림종합건설㈜, ㈜나노 등 상주지역 130여 개 업체가 모여 출범했다. 상주'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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