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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은하계의 히치하이커' 더글러스 애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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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최고의 지적생명체인 쥐 2마리가 있었다. 쥐들은 우주의 궁극적 의미를 알고자 했다. 쥐들은 우주 최고 성능의 컴퓨터 '깊은 생각'을 만들었다. '깊은 생각'은 650만 년 동안의 장고 끝에 답을 내놨다. 궁극의 해답은 '42'였다. "궁극의 해답이 42라고?" '깊은 생각'은 답했다. "42의 의미를 알려면 더 좋은 컴퓨터가 필요해요." 이에 따라 쥐들은 더 좋은 컴퓨터 설계에 착수했고 그 결과물이 다름 아닌 '지구'였다. 지구는 장구한 기간 연산에 들어가 42의 의미에 관한 답을 도출해내기 직전에 도달했다. 그런데 분위기 파악 못 한 한 외계 종족이 초은하 고속도로의 우회로를 건설하겠다며 지구를 철거(폭발)해 버리는 일대 사건이 일어난다.

영국 작가 더글러스 애덤스가 지은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초기 줄거리이다. 소설은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구상, 과장된 캐릭터로 가득하다. 그러면서도 철학적이다. 그래서 낄낄대며 누워 읽다가 자세를 고쳐 앉게 하는 작품이다. 1978년 오늘 BBC 라디오 드라마로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소설화되면서 1천500만 부나 팔렸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우주 최고의 상상력을 가진 작가'라는 소리를 들은 애덤스는 2001년 헬스클럽에서 심장마비로 급서했다. 그는 지금 은하계 어디에서 하이킹을 하고 있을까.

김해용 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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